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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이터우 온천 완벽 가이드 (노천탕, 박물관, 료칸)

by 뮨중 2025. 4. 15.

대만 타이베이에서 MRT 한 번이면 갈 수 있는 온천 여행지, 베이터우(북투). 도심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이터우 온천의 핵심 볼거리인 노천탕, 역사적인 온천박물관, 그리고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전통 료칸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타이베이 여행 중 하루를 힐링 데이로 만들고 싶다면, 이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

노천탕에서 즐기는 자연 속 힐링

베이터우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에서 단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서 진정한 자연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열곡(地熱谷, Hell Valley)’ 주변은 온천의 원천지로, 수증기 가득한 풍경과 유황 냄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서 가까운 공공 노천탕 ‘베이터우 온천공원탕’은 저렴한 요금(성인 기준 NT$40~60)으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장소입니다. 남녀 분리형이 아닌 수영복 착용 필수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형태입니다. 온천물은 유황 함유량이 높고,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욕을 마친 후에는 온천공원 주변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넓게 펼쳐진 공원과 전통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온천시설 중 일부는 호텔이나 료칸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노천탕 형태로도 이용 가능하니, 혼잡함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

베이터우에는 온천문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이 있습니다. 1913년 일본 통치 시절에 세워진 이 건물은 일본식 목조 구조와 서양식 벽돌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공 온천욕장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무료 입장 가능한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온천 욕조, 타일 구조, 일본식 욕탕과 유럽풍 휴게공간 등이 보존되어 있어, 단순한 온천 체험을 넘어 대만 온천문화의 기원을 알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1층 전시관에서는 온천의 역사뿐 아니라 베이터우 지역의 발전 과정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온천 여행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관람 시간은 약 30분~1시간 정도이며, 근처의 베이터우 도서관과 연계해 둘러보면 하루가 더욱 알차게 구성됩니다. 특히 온천박물관은 외관만으로도 매우 포토제닉한 장소라,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전통 료칸에서 누리는 진짜 힐링

베이터우 온천의 진정한 매력은 숙박을 포함한 1박 2일 힐링 여행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 지역에는 일본식 전통 료칸을 모티프로 한 온천 호텔들이 다수 존재하며, 객실 내 온천 욕조가 딸린 숙소를 예약하면 프라이빗한 온천욕을 24시간 언제든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료칸 스타일 숙소로는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 '스프링 시티 리조트', '라디움 가카카 온천 호텔' 등이 있으며, 각 호텔마다 온천수의 종류와 분위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일본 료칸처럼 다다미 방과 전통 식사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현대적인 호텔 형태로 운영되며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곳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박 기준 NT$3,000~NT$10,000 사이로 다양하며, 성수기에는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온천 후 제공되는 전통식 정찬이나 유카타 체험 등도 료칸 여행의 묘미로, 온천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쉬게 해주는 경험을 찾는다면 료칸 숙박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타이베이 도심과 가까운 베이터우는 단순한 온천 체험을 넘어 역사, 문화, 힐링을 모두 갖춘 여행지입니다. 당일치기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여유가 된다면 료칸에서의 1박으로 완전한 쉼을 경험해보세요. 다음 타이베이 여행에서는 꼭 하루를 온천에 투자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