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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다카마쓰+나오시마 2박3일 코스 (예술,우동,봄여행)

by 뮨중 2025. 4. 12.

일본 시코쿠의 다카마쓰와 가까운 섬 나오시마는 각각 전통과 현대, 음식과 예술이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2박 3일 동안 두 지역을 모두 둘러보는 일정은 짧지만 알찬 여정을 제공합니다. 특히 봄철, 따뜻한 날씨와 벚꽃, 그리고 한적한 분위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동과 예술, 그리고 봄의 감성이 함께하는 다카마쓰+나오시마 2박 3일 코스를 소개합니다.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쓰에서 시작하는 여행

다카마쓰는 일본 가가와현의 중심도시로,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바로 이 현지 우동 탐방입니다. 다카마쓰역 주변과 중심가에는 우동 맛집이 즐비하며, 자판기 주문부터 셀프 토핑까지 독특한 방식의 식당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봄에는 지역 특산물과 계절 재료를 활용한 한정 메뉴도 만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미식 경험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추천 맛집은 ‘우에시마 우동’, ‘야마우치 우동’, 그리고 다카마쓰 중심에 위치한 ‘나카노야’ 등이 있으며, 대부분 오전부터 오픈해 아침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사누키 우동의 특징인 탄력 있는 면발은 봄철 부드럽고 따스한 국물과 찰떡궁합입니다. 간단한 한 끼로 시작하는 하루는 여행의 리듬을 맞추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다카마쓰는 우동 외에도 아름다운 정원과 항구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리쓰린엔(栗林公園)은 일본의 국가 특별명승으로 봄철에는 벚꽃과 솔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의 하루

다카마쓰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나오시마는 일본 현대미술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 전체가 미술관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지추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이우환 미술관’ 등 세계적인 갤러리가 존재합니다. 이 섬은 단순히 전시 공간이 아닌,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공간입니다. 봄철 나오시마는 맑은 하늘과 따뜻한 바람 덕분에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자전거나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며, 갤러리 외에도 아기자기한 예술 작품이 곳곳에 배치된 마을 산책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혼마을 지역은 오래된 가옥을 갤러리로 개조해 놓은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가 유명합니다. 또한, 나오시마의 바닷바람과 함께 감상하는 야외 조형물은 계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식사는 섬 내 작은 카페나 숙소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미술관 내 레스토랑도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봄에 떠나야 할 이유, 완벽한 날씨와 감성

다카마쓰와 나오시마 모두 봄이 되면 여행 최적기의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평균 기온은 10~18도로 따뜻하면서도 습하지 않아 야외 활동에 적합합니다. 벚꽃 시즌인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특히 인기 있는 시기이며, 정원과 섬 곳곳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카마쓰는 도시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오시마는 소도시보다 더 평화로운 섬의 느낌을 주어 도심에서 벗어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날씨가 좋아 배편도 안정적이며, 자전거, 도보 여행이 부담 없다는 점도 봄 여행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봄철에는 현지 마켓과 거리 상점에서 계절 한정 음료나 디저트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식도락과 쇼핑의 즐거움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낮에는 반소매로 활동이 가능하고, 아침저녁으로는 가벼운 외투만 있으면 충분하니 짐도 가볍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카마쓰와 나오시마는 각각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함께 여행하면 더욱 특별해지는 조합입니다. 전통적인 일본 도시와 감각적인 예술섬의 경험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2박 3일 코스는 바쁜 일상 속 힐링 여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따뜻함과 감성을 더해, 지금 바로 다카마쓰+나오시마 여행을 떠나보세요!